[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두바이에?조만간 자율주행 경찰차가 등장할 전망이다.

두바이?경찰은 지난 5월?치안을 위해 현장에 투입된 로봇경찰에 이어 자율주행차를 순찰 업무에 투입키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번 자율주행차 경찰 치안지원 업무는 두바이 경찰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두바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두바이 경찰은 싱가포르 스타트업 OTSAW Digital과 협약을 맺고 자율 주행 순찰차 O-R3의 개발에 나서 연내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차체 크기는 높이 120 센티미터, 폭은 60센티미터에 못 미치며, 다양한 센서와 360도 고화질 카메라, 적외선 영상 장비, 레이저 스캐너, 거리 측정장치 레이더 등을 탑재했다.



무게는 약 124kg, 최대시속은 약 15km, 범죄자를 직접 제압할 수는 없지만 트렁크에 수납한 무인 항공기(드론)를 발진시켜 시속 약 45km의 속도로 용의자를 추적 할 수 있다. 불법침입 발견 및 이산화탄소(CO2) 농도 등 환경적 측정도 가능하다.

OTSAW에 따르면, 두바이 경찰과 2020년까지 최대 100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에 합의했다. 임대비용은 1대당 월 1만 달러 수준이다.

한편, 두바이 경찰은 2030년까지 전체의 25%를 로봇으로 교체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한 최근 전기자동차로 자동차 업계의 판을 흔들고 있는 美테슬라 등과 협력해 추후 로봇경찰을 자동주행차에 태울 계획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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