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헤드셋 출하량이 급증해 2021년이면 1억대 이상 출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AR과 VR 헤드셋이 2016년 기준 1000만대 출하됐으며 2021년에는 10배인 1억대까지 경이적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AR 헤드셋 출하량은 16만 2458대, VR 헤드셋 출하량은 923만7434대였고, 2021년 AR 헤드셋은 2457만대, VR 헤드셋은 6711만대 가량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소니, HTC, 오큘러스 등이 출시한 전용 VR 헤드셋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애플이 6월 5일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한 iOS11의 ‘AR 키트(ARKit)’와 iMac VR 지원 등에 힘입어 이러한 흐름은 한층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최근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 손잡고 AR 기술을 통해 가상으로 가구를 배치할 수 있는 앱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테스 유브라니(Jitesh Ubrani) IDC 애널리스트는 “향후 6~18개월 사이에 MS 등 PC 제조업체들이 하이엔드 독립형 VR 헤드셋과 유선 헤드셋 출시를 위해 VR 시장을 더욱 달구게 될 것"이라며 "낮은 PC 사양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헤드셋이 저렴해진다면 VR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여기에 모션 추적 및 핸드 추적이 더해지면, 디지털과 물리적 (현실)의 경계의 융합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의 관측대로라면 현재 VR 시장이 압도적이지만 AR의 영향력도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조심스런?시각도?팽배하다. 때문에?소비자는 전용 헤드셋보다 스마트폰/태블릿을 통해 최초의 AR을 체험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애플이 발표한 ARKit의 도입은 AR 시장 확대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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