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앤드리아 리 기자] 싱가포르 언론 채널 뉴스아시아는 두바이 경찰이 범법자들에 대한 추적과 증거수집 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로봇 경찰관 ‘로보캅’을 정부 프로그램 일환으로 도시 순찰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동지역의 첫 번째 경찰 로봇은 두바이 경찰 유니폼 색을 입힌 실제 사람 크기의 로봇이며 악수를 하고 경례를 하기도 한다. 또 다리에 바퀴가 달려 있고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경찰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비교하고 조사와 수집을 통해 경찰 본부에 정보를 전달한다.

로보캅은 유동인구가 많은 금융가와 관광지역에서 소매치기범을 감시하고 검거에 도움을 주며 시민들은 경찰로봇 가슴에 컴퓨터 스크린을 사용해 범죄를 신고하거나 경찰과 신속하게 통신할 수 있다.

두바이 경찰본부 스마트 서비스팀 칼리드 나셀 알 라즈오키 준장은 “경찰 로봇의 장점은 연중무휴로 일하며 휴가와 병가 또는 출산 휴가를 요구하지 않다”면서 “24시간 내내 작동해 시민안전과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바이 정부는 로보캅의 도입이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면 오는 2030년까지 순찰병력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2020년 두바이 박람회를 앞두고 기술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안전과 보안 시스템을 향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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