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동진 기자] 카카오가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 전문가 그룹과 산학 협력에 나섰다.

카카오는 서울대와 카이스트, 아산병원 등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50명 규모의 딥러닝(deep learning) 연구 그룹 ‘초지능 연구센터(Center for Superintelligence)’지원을 위한 산한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와 딥러닝 연구그룹은 문자와 음성, 이미지, 영상 데이터 전반을 망라하는 딥러닝 공동 연구를 비롯해 강화학습과 비지도 학습, 신경망 학습 최적화 등 인공지능 원천 기술 개발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들은 1단계로 ▶이미지나 동영상으로부터 자동으로 상황에 맞는 대화를 생성하는 기술 ▶E2E (End-To-End)방식의 음성 인식, 합성 및 화자 인식 기술 ▶텍스트로부터 개인화된 스타일로 음성을 합성하는 기술 ▶의료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을 판독하는 기술 등 총 7가지 연구과제를 선정해 본격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 개발을 위해 ▲서울대 산업공학과 박종헌 교수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김건희 교수, 송현오 교수(부임 예정)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이교구 교수 ▲카이스트 전산학과 오혜연 교수 ▲카이스트 수학과 강완모 교수 ▲울산대 의대 김남국 교수 등 딥러닝 분야 연구 활동에 나섰던 교수진들이 대거 참여, 딥러닝 기술개발과 인재양성, 국제 교류 및 협력 활동은 물론 전문가들을 영입할 방침이다.
김병학 카카오 AI 부문장은 “카카오와 초지능 연구센터는 인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지향한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결합시켜 실생활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바로 체감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최근 인공지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AI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연내 독자적인 AI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과 전용 AI 스피커를 비롯해 스마트 디바이스 출시와 보금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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