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남노이 댐은 높이 74m, 너비 1.6km에 담수량은 10억톤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함께 짓는 세피안, 후웨이막찬 댐보다 규모가 훨등하다는 평가다.
SK건설은 나머지 댐도 이달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담수에 들어가 상업운전 시점인 오는 2019년 2월까지 물을 모으게 된다.
댐에 물을 채우려면 발전용수를 저장하는 시설물인 댐과 여수로 구조물, 발전소까지 물길인 용수로 등을 건설하는 토목 공정이 완료돼야 한다.
SK건설 관계자는 “향후 예상치 못한 리스크를 대비해 계획보다 4개월 앞서 댐 공사를 마무리하고 담수를 시작했다”면서 “라오스 수력발전 사업의 성공을 위한 든든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했다.
SK건설은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 난공사 구간인 11.5km 수로터널을 터널굴착장비인 TBM(Tunnel Boring Machine)으로 관통하며 세남노이 댐에서 발전소를 잇는 총 15.7km 용수로 공사를 마쳤다.
세남노이 용수로 공사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TBM으로 굴착에 착수해 매일 17m씨 굴진한 지 671일만에 완료했다.
한편 SK건설은 나머지 2개 댐의 완공과 함께 토목 공정을 마무리 짓고 발전설비와 전기를 운반할 수 있는 송전설비 공사에 전력투구한다는 계획이다.
라오스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볼라벤 고원을 통과하는 메콩강 지류를 막아 후웨이막찬과 세피안, 세남노이 등 3개 댐과 발전소를 짓고 최대 690m에 달하는 낙차를 이용, 전력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사업이다.
발전용량은 410MW로 국내 최대 충주댐과 맞먹는 초대형 규모다, 생산된 전력은 대부분 태국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SK건설은 2012년 한국서부발전과 공동으로 본 사업권을 획득했다. 본 공사는 첫 민관합동사업이며 SK건설은 사업자로 참여해 7500억원 규모의 수력발전소 공사 외에도 운영을 통해 연간 총 전력판매액 1300억원에 따른 배당 수익을 받게된다.
송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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