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피해자, 환경미화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많아


-천사가 있다면 바로 그들 아닐까


-박근혜 대통령, 수상자 직접 포상 및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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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환경미화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보통사람들의 일반적 생각으로는 도움과 보살핌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 반대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도우며 힘이 돼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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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있다면 바로 그들이 아니었을까. 지난 19일 청와대에 초청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훈장과 상을 받은 분들 말이다. 그들의 수상이유를 보면 존경심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민추천 포상 수여식에 참석,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묵묵히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헌신하며 희망을 전해온 ‘국민추천포상자'들을 초청해 시상식을 가졌다.







포상자는 국민훈장 4명, 국민포장 7명, 대통령표창 16명, 국무총리표창 13명 등 모두 40명이며 건강상의 문제로 참석하지 못한 4명을 제외하고 36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특히 위안부 피해자, 환경미화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역경을 극복하며 나눔을 실천하여 국민에게 귀감이 되는 분들이 예년보다 많아 더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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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이들 한분 한분에게 직접 포상하고 환담을 나누며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위해 헌신하신 공로에 국민들의 감사와 존경의 뜻을 담아 격려했다.























‘제주사랑 아일랜드 신부'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86) 사제가 수상자들 가운데 최고등급 인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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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성이시돌 목장을 만들어 선진화된 운영방식을 도입해 제주도 축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고, 제주지역 최초로 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해 가난한 주민의 자립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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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병원과 양로원을 개원해 무의탁 노인을 돌보는 등 지난 60년간 제주도의 경제·복지·교육 발전에 헌신해왔다.







?다큐멘터리 ‘소명3'의 주인공이기도 한 ‘히말라야의 슈바이처' 강원희씨(78, 국민훈장 동백장)는 네팔·방글라데시·스리랑카·에티오피아 등 해외 오지마을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30년간 의료봉사를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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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김군자씨(88, 국민훈장 동백장)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부보조금 등으로 모은 자신의 전재산 1억2000만원을 불우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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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불의의 사고로 숨진 아들 모교에 73억여원을 기부한 ‘목장할머니' 문숙씨(90, 국민훈장 목련장) ▲40여년간 보육원 및 소외계층을 도와온(총 2억원상당 물품) ‘국내 최장기 기부자' 이상차씨(73, 국민포장)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매월 수입의 절반가량(19년간 총 6,600만원)을 불우이웃에게 나눠준 ‘분식집 아주머니' 김수자씨(61, 대통령표창) ▲ 전셋집을 얻어 중증장애인 4명을 가족처럼 보살피고 있는 ‘두집살림 환경미화원' 이흥배씨(44, 대통령표창) ▲42년간 동대산에 소나무 7000여그루를 심고 가꾼 ‘소나무들의 아버지' 정해동씨(65, 국민포장) ▲한손이 없는 장애를 딛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온 ‘울릉도 어부' 최기철씨(56, 국무총리 표창) 등이 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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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추천포상은 사회 곳곳의 숨은 공로자를 국민들이 직접 추천하여 포상하는 제도로 2011년에 처음 도입, 올해로 4회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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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故 이태석 신부를 비롯해 노량진 수산시장 ‘젓갈 할머니' 유양선 씨, 33년간 한센인들에게 의료봉사를 펼쳐 온 강대건 씨 등 총 96명이 포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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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 이기주의, 불법과 탈법, 폭력, 분열과 대립 등이 난무하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살만한 것은 바로 이들같은 천사들이 있기 때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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