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정훈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주가상승세가 가속화되면서 이에 따른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일정 수준의 금액을 투자하면 수익을 보장해 준다는 사기 업체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메르켈誌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회사인 ‘소프트-마이닝(Soft-Mining)’이라는 회사가 클라우드 채굴 사기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현재 이 회사는 존폐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채굴방식 중 하나인 클라우드 채굴을 이용한 사기가 극성인 가운데 문제의 소프트-마이닝은 투자자들이 소량의 금액을 지불할 경우 알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 끌어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코인의 채굴을 가능케 하는 하드웨어를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현재까지 어떤 증명도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소프트-마이닝의 웹사이트는 코인 채굴을 위한 하드웨어 리뷰가 기재됐지만 실상은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조작임이 밝혀졌다.

소프트-마니잉은 자사의 플랫폼 사용자에게 5%대 제휴 수수료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입금된 자금의 일부를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행위’로 확인됐다.

때문에 투자자들이 입금한 금액 일부를 지급하는 것은 일시적인 눈속임이며 자금이 떨어지면 지급되던 수수료 역시 중단될 수 있다는게 메르켈誌의 전언이다.

한편 비트코인 사기행각에 나섰다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소프트-마이닝의 웹사이트는 ‘Whois’ 카테고리에 몇 가지 회사 세부 내용을 공개하고 있지만 실제 도메인 소유자는 영국에 거주하고 있어 암호화된 화폐 비트코인 사기를 위한 위장 기업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알트코인(ALT)은 대안(Alternative)코인이란 뜻으로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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