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오현경 기자] 화폐의 혁명, 새로운 미래의 통화 수단인 비트코인(Bitcoin)의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부정행위도 늘어나고 있다.

비트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주가 역시 높아지고 있는 반면 소셜매체를 이용한 사기행각도 늘어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보안 전문업체 제로폭스(Zero Fox)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달 초 비트코인의 주가가 금 1온스(Once)값을 추월한 시점에서 1일 평균 24회 공유된 4618개 비트코인 사기 URL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제로폭스가 식별한 비트코인 사기 URL은 총 1억 2600만번 이상 공유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트코인 사기 유형은 4가지로 분류되는데 대표적인 사례로는 해킹을 통해 악성 URL을 삽입시켜 비트코인 개인키(비트코인 지갑을 소지할 권리를 증명하는 비밀정보)를 알아내 상대방의 비트코인을 빼돌리는 행위다.

또 투자자가 초기 선불로 비트코인을 입금하면 일정 확률로 높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약속하는 이른바 ‘비트코인 튀겨 올리기’ 등 고도의 사기 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아울러 비트코인 피라미드라고 분류된 ‘폰지(Ponzi)형 이자방식 사기로 투자자에게 지불하는 배당금을 기금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배당하는 것이 아닌 투자된 다른 투자자의 기금으로 교묘하게 바꿔 지불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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