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인천광역시가 23일 인사혁신처 공직자 재산공개에 맞춰 인천시 고위공직자 117명의 재산내역과 변동사항을 시보를 통해 공개했다.

인천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공개 대상인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은 평균 7억6190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재산 공개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고위 공직자는 민윤홍 계양구의회 의원이며 신고된 재산만 54억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김준식 연수구의원이 49억원, 윤환 계양구 의원 44억원 순이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민 의언은 총 재산 54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억3000만원 증가했으며 본인 소유의 토지와 건물을 주요 재산으로 신고했다.

아울러 인천시 고위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이 증가한 이는 박향초 남구의원(여)으로 예금증가를 비롯해 현재 건축중인 건물 분양대금 신탁 등으로 19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공직자는 김도형 부평구 의원으로 부친의 임차보증금 상환 등 4억 9000만원이 감소했다.

이번 공개 대상자 중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는 72명(61.5%)이며 재산 감소자는 45명(38.4%), 평균 재산 증가액은 910만원으로 전년 대비 1.2%p 증가했다.

재산이 증가한 가장 큰 요인은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과 급여 저축 및 사업장 수입 증가로 꼽혔고 반면 감소된 요인은 대출 증가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천시를 관장하고 있는 유정복 의원의 재산은 현재 8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400만원 증가했으며 보유주택과 예금이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신고된 재산에 대해 오는 6월말까지 재산심사를 추진한다”면서 “허위 또는 중대 과실로 잘못 신고했거나 부당, 위법행위로 재산을 형성한 경우 해임 또는 징계의결을 요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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