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여정 기자] 티아라의 전 스태프가 류화영-류효영 자매에 대한 폭로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오전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티아라 사태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5년 전 티아라와 함께 일한 스태프라고 밝힌 글쓴이가 류효영, 화영 자매를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지적한 것.

그는 "어제 방송된 tvN 택시 방송 잘 봤다. 류화영, 류효영 자매가 우는 모습도 잘 봤다"라고 운을 뗀 뒤 “당시 티아라 스태프로 일했던 저는 그 일을 정말 기억하기 싫다"며 류효영이 티아라 막내인 아름에게 보낸 카톡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는 5년 전 류효영이 티아라의 막내 아름에게 보낸 협박성 메시지가 담겨 있다. 문자에는 “아름아 옆에서 챙겨줄 때 감사합니다 하고 고맙게 생각해야 하는 거야. 맞기 싫으면 제대로 해. 이 바닥 소문 금방 도니까. 입 좀 놀리지 말고 비싸게 행동하련. 언니 지금 엄청 화났으니까 얼굴 마주 치지 말자?” “뮤뱅가서 먼지 나게 맞자” 등의 내용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스태프에 따르면 이 메시지는 2012년 7월 27일 KBS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아름이 받은 것. 류효영은 아름에게 방송을 못하게 얼굴을 긁어준다고 협박했고, 티아라 멤버들은 맞아야 정신 차린다며 욕을 했다.

(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류화영, 류효영 자매의 어두운 과거를 폭로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류화영 류효영은 그런 자매. 그런데 이제 와서 눈물을 보이며 대인배 코스프레를 하는 그들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당시의 일을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2년 7월 23일 류화영 다리 부상도 언급했다. 류화영은 당시 음악방송 무대가 끝난 후 다리를 접질렸고, 다음날 일본 콘서트를 가기 위해 반깁스를 하고 공항으로 갔다.

하지만 해당 스태프는 "당시 영동세브란스 병원에서는 깁스를 할 정도가 아니라고 했다"며 류화영이 개인적으로 반깁스를 했고, 차에서 반깁스를 풀었다가 공항에 도착해 기자가 보이자 휠체어를 요구하고 매니저에게 부축해달라고 한 사실도 폭로했다.

또 "류화영은 병원에 함께 동행한 일본 스태프에게 '네일아트를 받고 싶다. 공연장 대신 호텔로 가자'고 이야기를 했다"며 "다른 멤버들은 리허설을 하고 있는데 호텔가서 네일아트 받겠다고 하니 얼마나 황당하고 기가 막혔을까"라고 설명했다.

류화영은 일본 콘서트에서 단 1곡만 불렀다. 나머지 무대에는 오르지 않았다. 티아라는 7월 27일 '뮤직뱅크' 스케줄을 위해 귀국했다.

앞서 8일 방송된 '택시'에 출연한 류화영, 류효영 자매는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많이 안타까웠다. 여자들끼리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 그때 멤버들 모두 미숙한 상태였고 나도 성인이 아니었다"며 "혼자 많이 울었다. 방에 틀어박혀서 혼자 울었다"고 털어놨다. 티아라 전 매니저의 폭로로 티아라와 류화영-류효영 자매 사이에 진실 공방이 또 다시 펼쳐질지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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