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치 4조8200억원 훌쩍 뛰어넘어


-반도체가 이끌고 IM부문 실적도 다소 개선돼


-관심은 이제 올해 실적, 1?4분기가 가늠자 될 것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05조4800억원, 영업이익은 24조94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전년보다 10.15%, 32.21%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액이 뒷걸음질 친 것은 2005년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반도체 효자노릇 톡톡히 했다=반도체를 담당하는 부품(DS) 부문은 지난해 4·4분기에 2조5000억~3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의 절반내지 그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IM 부문도 힘을 냈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줄었지만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 등 고가의 하이엔드 제품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IM부문 영업이익은 2조원대에 올라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 바닥쳤나 올해 실적은?=4.4분기 실적 선방으로 시장의 관심은 이제 삼성전자가 올해 어떤 실적을 낼 것이냐에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3년과 같은 수준의 실적을 내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어닝 쇼크도 보이지도 않을 것이라는게 시장의 지배적 전망이다.



우선 당장 1·4분기 실적이 주목된다. 1·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IM 부문이 예전같은 성장세를 보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1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다면 올해 실적도 기대해볼만 하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IM 부문 회복정도가 관건=반도체는 여전히 삼성전자 실적의 버팀목 역할올 할 것으로 보여 실적회복 여부는 IM부문에 달려있다고 할 수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중저가폰을 잇따라 출시해 '샤오미' 등의 공세에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6'를 내놓고 애플과 힘겨루기를 하며 하이엔드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와 CE부문은 선전이 예상된다. TV는 CES2015에서 첫선을 보인 'SUHD TV'를 선봉으로 판매량을 크게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5300만대에서 올해는 600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냉장고·세탁기·전기오븐 등 생활가전은 TV보다 높은 성장을 이끌어내 올해 글로벌 가전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사물인터넷(IoT)과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실적회복에 한몫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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