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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포뉴스] “미국인들은 대통령을 직접 선출하지 않는다?”

  • | 박명훈 기자
  •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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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박명훈 기자] 미국 대선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힐러리, 트럼프 두 라이벌 중 트럼프의 당선이 확실한 상황인데요. 미국이 초강대국이자 대통령제를 처음으로 도입한 국가인 만큼 이런 관심은 당연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트럼프사진

그런데 말입니다. 국민이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해 대통령을 직접 선출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의 대통령은 ‘간접적으로 선출’됩니다. “어째서? 미국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국가라면서?”라며 의문을 가지실 분들도 있을 텐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미국 대통령선거의 특징을 살펴보는 쉽고도 재미난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힐러리 사진

미국은 영국에서 건너간 백인 이민자들이 1776년 수립한 국가입니다. 영국의 식민지배 아래에 있었던 당시 미국의 지주, 귀족(엘리트)들은 조지 워싱턴 장군을 필두로 독립전쟁을 일으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후 미국은 독립선언도 발표하고 프랑스와 외교관계도 맺으면서 신생국가로 거듭났습니다.

독립전쟁을 이끌었던 영웅 워싱턴은 하층 백인, 흑인 노예를 배제한 엘리트들의 연석회의를 통해 대통령으로 선출됐습니다. 당시 미국의 헌법을 설계한 ‘제헌회의’ 대표들은 “자신들을 지배한 영국의 입헌군주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새로운 정치 체제를 도입하고자 궁리했는데요.

왕(王)을 두지 않는 새로운 체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고, 결국 왕에 버금가는 권력을 가진 대통령을 투표로 뽑자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워싱턴은 죽을 때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종신 대통령으로서 추대됐지만 “2번이면 충분하다”면서 8년의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이는 오늘날 미국 대통령 임기가 4년, 재선 시 8년으로 규정된 계기입니다.

워싱턴1

워싱턴이 물러나자 정부 체제를 둘러싼 갈등이 터져 나왔습니다. 뉴욕, 필라델피아 등 각자 한 국가에 버금가는 힘을 지닌 13개 주(州)가 뭉쳐 연방을 결성하자는 ‘연방주의파’와 단일한 강력한 정부가 나서서 모든 주를 이끌어야 한다는 ‘중앙집권주의파’가 벌인 논쟁은 당시 미국 전역을 소용돌이에 몰아넣었습니다.

결국 연방주의파가 승리해 연방제 국가를 건설하자는 최종결정을 내렸고 미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 U.S.A)이 막을 올렸습니다. 당시 대선은 투표권을 가진 엘리트 시민이 행사한 표를 개별 주에서 취합한 뒤 다른 주의 결과와 종합하는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대서양 인근 13개 주로 출발했던 미국의 영토가 서부개척과 국력신장을 거치면서 크게 확장되면서 또 다른 문제가 불거집니다. 개별 주가 서로 멀리 떨어져 시간대도 다르고 생활습관도 다른 만큼 개표하기가 난감했던 겁니다.

미국영토확장 역사

이런 이유로 미국은 국민들이 직접 뽑은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또다시 선출하는 간접선거가 자리 잡게 됩니다. 예컨대 오늘날 미국은 50개주와 1개의 특별주(푸에르토리코)를 더한 연방국가인데요. 개별 주의 인구에 따라 선거인단은 다르게 배정됩니다. 예컨대 3800만의 인구를 자랑하는 캘리포니아 주는 55명, 약 70만 명인 알래스카에는 3명의 선거인단이 주어집니다.

오늘날 미국의 대선은 폐쇄적이라는 지적을 종종 받습니다.  일례로 지난 2000년 공화당의 조지 부시와 민주당의 앨 고어가 맞붙었을 때 고어가 전체 득표수에서 약 50만 표를 더 얻었지만 낙선했습니다. 271대 267로 선거인단 수에서 부시가 앞서면서 재선을 확정짓게 된 겁니다.

당시 미국 현지에서는 엄청난 논란이 일었고 대선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지금껏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한 후보가 사실상 대통령으로 선출됩니다.

선거인단 현황

미국의 대선은 11월 둘째 화요일에 시행하기로 정해져 있는데요. 이후 12월19일에 선거인단이 투표하는 형식적인 절차를 거쳐 새로운 대통령이 공식무대에 등장하게 됩니다.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만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등판을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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