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배추, 무, 갈치, 오징어 등 서민식탁 물가의 고공행진이 꺾이지 않는 가운데 다음달 1일부터 맥주와 도시가스 인상이 예고됐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가 다음달 1일부터 주요 제품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한다. 지난 2012년 인상 후 4년3개월만인데, 역대 최대폭이다.

500ml 한 병당 대형마트 판매가격은 약 70원, 음식점에서는 적어도 500원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비맥주가 국내 맥주업계 1위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소주값 도미노 인상처럼 타 맥주업체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도시가스 요금도 다음달 1일부터 평균 6.7% 오른 1758원을 더 내게 된다.

도시가스 요금과 연동되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 사용요금은 4.7% 인상돼, 가구당 월 평균 난방비가 2241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서울, 경기도, 부산 등에서는 택시요금 인상 요구가 거세다.

택시업계에서는 자동차용 액화천연가스(LPG) 가격이 하락했지만 물가와 인건비가 인상된 만큼 요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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