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한국 축구가 이란에 0대 1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테헤란 원정에서 단 한 번의 승리도 없는 2무5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한국은 12일 이란 테레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에서 이란에 0대 1로 패배했다.

이란은 이날 승리로 3승1무로 조 선두를 유지한 반면 승점을 얻지 못한 한국은 2승1무1패로 이날 중국을 2대 0으로 꺾어 3승1패를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에 조 2위를 내주고 3위로 주저 앉았다.

이란 원정 무승 징크스는 이번에도 계속됐다. 한국은 이란에 선제골을 쉽게 내준 뒤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도 없이 무기력하게 패했다.

이란은 이날 8만 홈팬들의 압도적인 응원 속에 경기 초반부터 거칠게 몰아붙였다.

마침내 전반 25분 사다르 아즈문이 패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라민 레자에이안에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놓치지 않고 한국 골문을 갈랐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국은 다음달 11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와 친선 A매치를 갖고, 15일 A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5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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