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서울지하철 중 염창역에서 노량진역으로 가는 9호선 급행열차가 가장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동갑)이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지하철 열차와 역사 혼잡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9호선 급행열차 염창역에서 노량진역으로 가는 구간 출근시대간인 7~9시 사이 200%를 넘는 혼잡도를 보였다.

9호선 외에 열차내 혼잡도 150%를 초과하는 구간은 2호선 사당역에서 방배역까지 출근시간대인 8시30분부터 9시까지 192%, 퇴근시간인 18시30분부터 19시까지 175%로 가장 혼잡했다.

4호선도 8시~8시30분까지 혜화역에서 동대문역 구간이 176%, 7호선도 동일 시간대에 가치울역에서 온수역, 중곡역에서 군자역 두 구간이 160%대로 노선 내에서 가장 혼잡했다.

진선미 의원은 “서울시민의 발인 서울지하철 열차 혼잡은 승객들에게 불쾌감을 줄 뿐만 아니라 지하철 범죄가 발생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지하철역의 통로나 계단에서의 혼잡도를 개선하지 않으면 화재 등 재난발생시 승객들이 외부로 탈출 할 수 있는 비상대피시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의 문제”라며 “지하철 차량 증차와 역사 시설개선에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서울시뿐만 범정부적 차원에서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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