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CJ대한통운은 그룹의 나눔 철학에 기반해 단기적, 일회성의 환경보전 대책이 아닌 사업과 연계해 중장기적으로 대안이 될 수 있는 환경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을 통해 국가, 사회 등 공동체적 경쟁력을 함께 강화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전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가장 좋은 예가 친환경 전기 동력 배송수단으로 배송하며, 시니어 인력을 배송원으로 고용하는 실버택배 사업이다. 회사는 부족한 배송인력을 보충하고 시니어 인력은 일자리와 사회참여의 기회를 얻는 일거양득의 사업이다.

현재 서울, 부산, 경남 등 80여개 거점에서 600여 명의 시니어 인력이 전동 카트, 전동 자전거와 같은 친환경 배송장비를 이용해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동장비를 이용한 전통시장 실버택배, 지역 문화재 관광 프로그램인 ‘이바구 자전거’등의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도로와 관련한 CSV활동은 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 산림청, 한국도로공사, 녹색연합과 '고속도로 폐도 에너지숲 조성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숲은 자라는 속도가 수종으로 조성하며 2~3년 정도 뒤에 벌목해 이를 가공한 목재 팰릿(wood pellet)을 복지시설 등에 난방연료로 공급하게 되며, 평상시에는 현재 강원도 원주시, 횡성군, 평창군과 담양군 등 5개소 폐고속도로 부지 총 3만9000㎡에 조성돼 있으며 2만3000주의 나무가 식재돼 있는데, 국제규격 축구장 5개 넓이를 넘어서는 규모다.

NGO인 서울그린트러스트, 사회적 기업 어반비즈와 손잡고 친환경 도시 양봉을 통한 도심 숲 조성사업도 후원하고 있다. 도시양봉을 통해 채밀한 꿀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도심지에 숲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조성된 숲에서 벌들이 꿀을 모아오면 다시 채밀해 새로운 도심 숲 조성에 사용하는 선순환 구조의 사업이다.

도시 주거환경 개선 효과와 탄소를 흡수하는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다. CJ대한통운은 사업 기금과 양봉 사업장을 제공하고, 임직원이 도시양봉의 채밀행사, 도심 숲 조성 등에 참여함으로써 도심녹화의 사회적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도록 돕고 있다. 도심 숲 조성 첫 사례로 서울 명동 YWCA 건물 앞에 ‘도심 숲 1호’를 조성하기도 했다.

유휴공간인 물류센터 옥상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도 눈길을 끈다. 경기도 군포와 경남 양산 복합물류터미널 내 물류센터 8개 동의 옥상에 설치돼 있으며, 총 면적 3만㎡(약 9천평)로 국제규격 축구장 4개 면적과 맞먹는 넓이다.

발전능력은 2MW로 800가구가 동시에 소비하는 규모의 전력과 같다. 또 청정 에너지를 통한 발전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간 1300여 톤 절감할 수 있는데, 이는 소나무 묘목 27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이외에도 군포복합물류터미널 관리동 옥상에 생태공원을 만들어 냉난방비를 기존 대비 20% 가량 절감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사진설명: 도심숲 조성 사업에 동참한 CJ대한통운 임직원들이 벌통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그룹의 나눔 철학에 기반해 단기적, 일회성의 환경보전 대책이 아닌 사업과 연계해 중장기적으로 대안이 될 수 있는 환경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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