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에선 D조 2위인 북중미의 온두라스와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11일(한국시간) 올림픽축구대표팀은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린 C조 3차전에서 멕시코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32분 권창훈(수원)의 결승골로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은 2승1무 승점 7점을 기록해 조 1위에 올랐다. 2014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을 이뤘다. 특히 역대 올림픽에서 조1위로 8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중앙에 황희찬(잘츠부르크)를 세우고, 2선에 류승우(레버쿠젠), 권창훈(수원), 손흥민(토튼넘)을 배치했다.
이창민(제주)과 박용우(FC서울)에게 수비형 미드필드를 맡겼고, 포백 수비라인은 심상민(서울 이랜드), 장현수(광저우 푸리), 정승현(울산), 이슬찬(전남)이 맡았다. 골문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지켰다.
이날 비겨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한국과 달리 반드시 이겨야 8강 진출을 할 수 있는 멕시코는 초반부터 압박하며 거칠게 나왔다.
멕시코는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차례 만들어내면서 골문을 두드렸다.
반면에 수비적인 경기를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중반 석현준(포르투)을 교체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가 생겼다. 석현준이 전방에서 공중볼 싸움을 해주면서 기회가 생긴 것.
결국 한국은 후반 32분 귀중한 결승골을 뽑았다. 멕시코 진영에서 권창훈의 단독 드리블로 패널티박스 안까지 파고든 뒤 대포알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권창훈이 상대 골문 앞까지 들어가 슛을 때리는 순간 멕시코 수비수를 온몸으로 저지한 황희찬의 보이지 않는 도움도 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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