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효성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823억원, 영업이익 33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의 최고 실적을 3분기 만에 경신했다. 사상 최초로 분기 3000억원대, 반기 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시현한 것이다.

이번 호실적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을 보유한 섬유, 산업자재 부문을 비롯해 중공업, 화학 등 전 사업 부문의 호조세에 따른 결과다.

섬유 부문에서 매출 5158억원, 영업이익 92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고, 산업자재 부문에서 전년 동기 335억원이던 영업이익이 736억원으로 늘어났고, 중공업부문은 1분기에 이어 흑자폭을 늘려 84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화학 부문은 전년 동기(290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36.9% 늘어난 397억원을 기록했고, 건설 부문은 전년 동기(111억원) 대비 69.4% 늘어난 188억원을 시현했다.

지난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후 2014년 371.9%에 달했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303.6%까지 낮췄으며, 올 2분기 말 기준으로 287.2%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00%대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효성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 남보다 한 발 앞서 중국, 베트남, 미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해 전 세계 주요 거점에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안정적인 생산 및 수익을 확보한 글로벌 시장 공략법이 주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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