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초·중·고 가운데 초등학교에서의 학교폭력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3월21일부터 4월29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이 전체 피해학생의 67.9%를 차지했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의 피해 응답률이 3.9%로 5학년(1.6%), 6학년(0.9%)보다 높게 나타났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4학년은 학교폭력 개념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초·중·고 전체 학교폭력 피해유형은 언어폭력이 34.0%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18.3%), 신체폭행(12.1%) 순이다.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장소는 '교실 안'(41.2%)과 복도(10.9%) 등 주로 학교였으며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학년 학생’이라는 응답이 67.4%로 가장 많았다.

한편 학교폭력 피해를 본 학생은 3만9000명, 0.9%로 나타났다. 지난해 1차 조사 때보다 0.1%포인트, 5000명 줄어든 수치로, 2012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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