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KB국민은행은 12일 금융경제 관련 전문 서적 등 본점 정보자료실 소장도서 2만5422권을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증도서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KB국민은행 여의도와 명동 본점에 있는 정보자료실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선별한 금융경제 관련 전문 서적, 외국어 원서, 교양도서 등이다. 신간 도서는 아니지만 현재 절판된 책들을 포함하여 출판시기와 분야가 다양하며, 규모도 총 25000여권으로 방대하다.

국립중앙도서관 기증은 각종 기관의 축적된 지식정보가 국가대표도서관을 통해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함으로써 각 기관의 지식정보를 공유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기증도서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장서 디지털 사업 활용 및 도서를 필요로 하는 군부대와 정보소외지역 등에 재기증 될 예정이다.

임원선 관장은 “개인 및 기관마다 무심히 방치하거나 관행적으로 보관중인 다량의 도서들을 전문으로 관리하는 국가기관에 전달된다면 국가발전의 중요한 자원인 지식정보가 살아있는 정보로 활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각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과 정보들을 보다 개방하여 나누는 문화가 더욱 확산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은 ‘사랑의 책 나눔’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이 평소에 감명 깊게 읽은 도서를 작은도서관에 기증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눔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2015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1만2781권을 기증한 바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립중앙도서관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며 “도서관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나눔문화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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