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지난 4·13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수민·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이 11일 밤 늦게 구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수민 의원은 12시45분께, 박선숙 의원은 오후 2시께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출석하며 각각 “사법적인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 “법정에서 상세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선거 당시 본인이 대표로 있던 홍보업체 ‘브랜드호텔’ 계좌로 1억여원의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앞서 구속된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과 함께 공모해 광고 대행업체로부터 2억1000여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리베이트로 지급한 돈을 선거비용으로 위장해 선관위로부터 1억원을 보전받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두 의원은 지난달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검찰 조사 당시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20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현역의원이 구속되게 된다. 이후 두 의원이 벌금 100만원 이상의 실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