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28일 국내 12개 기관 및 업체와 공동으로 중국 시안(西安) 윈덤호텔에서 ‘2016 중국 시안 MICE 로드쇼’ 행사를 개최한다. 중국 서북내륙지역에서 한국 관광유관업계가 공동으로 MICE 로드쇼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우수한 MICE산업 콘텐츠와 인프라 홍보를 통해 서북내륙지역의 방한인센티브 관광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개최지 샨시성 시안은 ‘서부대개발’과 ‘일대일로’ 정책의 요충지로 2012년 이후 연간 1인당 평균 GDP성장률이 중국 전체 평균(6.7∼7.2%) 보다 2.1∼8.0%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시안은 진(秦)시황이 통일 제국의 기틀을 마련했던 곳으로, 약 13개 왕조가 약 1200년 동안 수도로 삼았을 정도로 과거부터 이목이 집중되는 정치, 경제적 거점이기도 하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러한 서북내륙지역 경제발전의 영향으로 현지 기업체들의 방한 인센티브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북내륙지역을 관할하는 공사 시안지사는 메르스 위기가 있었던 2015년을 제외하고 2013년 12월 개소 이후 매년 1000명 이상의 대형단체를 유치하고 있으며, 금년 상반기에는 이미 전년도 상반기 실적 대비 219% 증가한 3,025명의 인센티브 단체 유치에 성공하는 등 방한 인센티브 관광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번 ‘시안 MICE 로드쇼’에는 부산관광공사, 강원컨벤션뷰로 뿐만 아니라 여행사, PCO, 호텔, 면세점, 관광지, 공연사 등 12개 기관 및 업체가 참가한다.

중국 측 참가기업은 시안 현지 주요여행사와 다수의 보험회사, 최근에 공사의 지속적인 유치활동을 통해 1200명 규모의 우수판매상 인센티브단 방한을 확정한(7~9월중 방한예정) 코리아나 화장품 서북지역 총판인 ‘윈페이양상무유한회사’ 등 방한 인센티브 관광에 관심이 있는 80여개 업체 관계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과 중국 참가기업들은 PSA(Pre-Scheduled Appointment)시스템을 통해 사전안배된 일정에 따라 총 500건 이상의 1대 1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비즈니스 상담과 함께 한복입기와 K-beauty 체험, 전통 부채 만들기, 한류체험, 한식체험, 한국관광사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참가자들에게 방한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어 중국 시안지역 12개 주요 언론매체 대상 기자회견과 양국 유관기관 및 기업체 150명이 참가한 한국MICE설명회를 개최해 최근 급성장한 중국 서북내륙지역 기업 인센티브 관광 수요에 부응하는 지원 정책을 홍보하여 MICE 목적지로서의 한국의 매력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관광공사 전용찬 시안지사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샨시성 최대민간기업체 연합회인 샨시성상무시장상회와 방한 MICE 관광시장 확대에 대한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시안이 중국 서부내륙지역 방한 인센티브 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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