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홍 기자] 중국에서 자신의 남편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알고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는 일이 벌어졌다.

시나 웨이보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河南省)에 거주하는 아내 A씨는 남편의 동성애에 대한 성적지향을 발견하고 협의 이혼을 하기로 합의했으나 이혼 수속을 밟기로 한 날 친정 식구를 동원해 남편 B씨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

남편 B씨는 “병원에서 ‘성선호장애(성도착증)’ 진단을 내리고 강제적으로 약을 먹이고 주사를 맞히며 아무 이유 없이 폭행까지 가했다”며 ”입원 19일 만에 친구의 도움으로 퇴원할 수 있었지만 언제 또 이런 일을 겪을지 몰라 집에 돌아 갈 수 없다”고 불안해했다.

악몽에 시달리며 살던 A씨는 지난 5월 자신과 비슷한 사례에 대해 법원이 동성애자의 손을 들어 준 사실을 알고 해당 정신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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