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4·13총선 당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을 맡았던 김수민(30·비례대표) 의원이 홍보물 제작업체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김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9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관위는 김 의원이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으로 일하면서 홍보물 인쇄 등 관련업체에 20억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주고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제공받았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선관위는 김 의원이 업체로부터 수수한 리베이트 일부가 몇몇 국민의당 당직자 개인 계좌로 흘러들어간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선관위는 선거비용 회계보고 허위 혐의로 당시 회계 책임자였던 박선숙 전 사무총장과 왕주현 사무부총장 등도 고발했다.
김 의원이 연루된 회계비리 의혹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다”면서 “유감스러운 일이다. 검찰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본인이 보고받기로는 사실과 동 떨어져 있는 것 같다”면서 “당에서 적극 대처하겠다”고 유감을 표했다.
한편 김 의원은 20대 국회 최연소 당선자로, 안 대표의 영입으로 청년 몫의 비례대표 7번을 받았다.
송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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