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허니버터칩’ 열풍으로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식품업계가 이번에는 바나나맛을 가지고 돌아왔다.

바나나맛 열풍의 선두주자는 오리온 ‘초코파이 바나나’ 제품이다. 지난 4월 출시돼 3주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후발주자인 롯데제과도 ‘몽쉘 초코&바나나’를 선보이고 한 달 만에 1500만개를 팔아치웠다.

문제는 바나나맛 식품에 바나나 성분이 극히 미미하다는 점이다.

캔디류 제품에는 바나나과즙이 0.4~1%, 파이류에는 바나나농축분말이 01~0.6% 가량 들어있다.

네티즌들은 상술이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아이디 ‘이계의여왕’은 “바나나 성분은 0.4% 넣어 놓고 바나나맛이라고 타이틀을 내거는 게 정상은 아니죠”, 아이디 ‘맥콜콜라맛’은 “바나나 첨가라는 말을 쓰고 싶으니 저렇게 찔끔 넣는 거죠”, 아이디 ‘JSP월급루팡’은 “바나나 향인거죠. 코 막고 마시면 그냥 단 우유 맛입니다”, 아이디 ‘안녕얄리’는 “그래서 생긴 말이, 태평양에 꿀 한 방울 떨어트리면 그것은 꿀바다” 등이라고 일침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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