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내 무디스 부사장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조선업의 구조조정은 2009년부터 시작됐지만 아직도 지연되고 있다”며 “구조조정 방안이 빨리 해결돼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근 유가 등 변동성이 커지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돼 조선·해운은 전 세계적으로 과잉생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사장은 기업신용 위험에 대해서 신용위험이 큰 산업군으로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건설·조선·해운·철강 등 5개를 꼽으면서 이들에 대한 국내 8개 대형은행의 위험 노출(익스포저) 비율이 총 여신규모의 11%라고 설명했다.
앞서 무디스는 이러한 기업신용 위험과 경제 성장률 저하에 따라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리기도 했다.
황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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