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국민의당이 당 대표 등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정기국회 이후인 올 연말로 연기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당분간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현 지도부 체재를 유지하면서 정당으로서 면모를 제대로 갖추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지금 정당 하부구조가 아주 부실하기 때문에 기본체제를 갖춰나가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전당대회는 정기국회 이후로 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는 올해 9월에 시작해 12월까지 이어진다. 주 원내대표는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이 당대표를 뽑게 돼 있는데, 기간당원이 없어서 (전대 개최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국회 이전에는 창당법안 준비와 지역위원장 등을 모집해야 하고, 2년 뒤 지방선거도 있기 때문에 인재모집에도 전념해야 한다”면서 “향후 6개월 간은 기본 체제를 튼튼히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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