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 수 둔화 대비 화장품 면세 판매의 성장이 높은 이유는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에서 설화수, 후 등 고가격대 제품 비중 확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추산된다”며 “중장기적으로 국내 면세점 성장률은 둔화될 수 있겠지만, 중국의 자국 면세 확대 정책으로 해외 면세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화장품의 면세 판매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작년 중국 정부가 해외 역직구를 적극 장려하였으나, 실질적으로 고품질 상품보다 오히려 역직구 사이트를 통해 저가격, 저품질의 해외 상품들이 수입되면서 최근 중국 정부는 다시 해외 역직구의 세제 변화를 통해 자국 소비 시장의 가격을 정상화시키고 짝퉁 및 저품질 상품 유통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탄탄한 브랜드와 제품력을 바탕으로 중국 내 안정적인 유통망과 조직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들에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이슈”라고 덧붙였다.
황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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