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원내 제 1당 자리를 야당에게 뺏기는 등 20대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창당 이후 처음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총선 직후인 지난 14~15일 남녀 유권자 1012명을 상대로 한 전화 여론조사(휴대전화 62% 유선전화 38%, 표본오차 95%±3.1%p)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긍정평가)는 31.5%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8.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박 대통령의 취임 후 약 3년 2개월 동안 진행해온 주간집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라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또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4.5%포인트 급등한 57.8%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7.3%포인트 하락한 27.5%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건 19대 국회 출범 이후 처음이다.


새누리당은 ▲부산·경남·울산(-11.1%포인트) ▲서울(-9.6%포인트) ▲경기·인천(-6.5%포인트)에서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의 압승으로 원내 1당으로 올라선 더불어민주당은 30.4%(2.8%포인트 상승)로 창당 후 첫 1위에 올라섰다. 국민의당도 5.4%포인트 상승한 23.9%를 기록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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