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중국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도 0.5%포인트 동반하락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중국의 성장 둔화가 주요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수출 주도형 국가인 데다 중국의존도가 높아 이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1992년부터 2015년까지를 분석기간으로 정하고 싱가포르, 한국, 호주, 일본, 독일, 남아공, 인도네시아, 러시아, 미국 등 중국경제와 상관도가 높은 9개 국가를 대상으로 했다.

한국은 9개국 가운데 중국경제 노출도가 12.8%로 싱가포르(23.6%) 다음으로 높았다. 싱가포르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내려갈 때마다 0.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일본과 미국의 하락폭은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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