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성진 후보 “청년실업 문제 해결 노력”

심상정 대표 "막말 정치인 당선은되면 정의실현 어려워"

[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4.13 총선이 엿새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발길도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예년과 달리 구태정치에 실망한 국민들의 시선이 냉랭한 가운데 돌아선 민심을 수습하려는 후보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하다.

길거리 나붙은 선거 벽보를 보자마자 눈길을 거두거나 귀중한 한 표를 얻기 위한 각 후보의 목소리를 무색하게 만드는 썰렁한 유세장을 바라보는 후보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 어느때 보다 유권자 표심 잡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 20대 총선이지만 지역 민심과 함께 청년 표심을 자극하고 나선 3명의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을 대표하는 인하대학교 출신 정의당 남구을 김성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남구갑 허종식 후보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연수갑 박찬대 후보가 합동유세에 나섰다.

이날 인하대학교 앞에서 공동 유세를 펼치며 각자 자신의 포부를 아낌없이 밝히며 후배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연대 후 단일후보로 나선 정의당 김성진 후보(80학번)는 “재벌 사내유보금 2%만 출연해도 45만개 규모의 청년 일자리를 해소할 수 있다”면서 “근본적인 청년실업 문제 해결과 인하대 이름을 걸고 이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 외에도 자신의 출마하는 지역구 남구을에 에듀파크 조성과 국립교육시설을 건립할 것을 최대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언론인 출신이며 인천시 대변인 역임한 허종식 후보(82학번)는 “주안 2,4동을 생명의 숲길로 개발해 주민들의 숙원을 해소하고 도화지구에 인천시청 신청사를 유치할 것”이라며 “아울러 용일사거리에서 동양장사거리를 잇는 옛 승기천을 서울 청계천과 같이 복원토록 할 것”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동문 중 막내격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84학번)는 “인하대학교는 인천을 대표하는 대학이며 역량 높은 선배들을 배출했다”면서 “인하대학교의 명예를 걸고 국회에 들어가 부끄럽지 않은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7일 단일후보인 정의당 김성진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날 오후 인천 남구 학익사거리에서 지원 유세에 나선 심 대표는 유권자들을 향해 “막말 정치인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면서 “막말 정치인이 또 다시 당선되면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없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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