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여정 기자] tvN ‘코미디빅리그’에 출연중인 개그맨 장동민이 한부모 자녀 조롱 개그로 비난에 휩싸이자 제작진이 코너 존폐 여부에 대해 논의에 들어갔다.

장동민은 지난해 여성 혐오 발언과 삼풍백화점 사고 생존자 조롱으로 홍역을 치르다 1년도 채 되지 않고 “방송을 쉬는 것만이 자숙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컴백을 선언했었다.

이번에 논란이 된 한부모 자녀 조롱 개그는 ‘애늙은이’ 7세 남아로 분장해 새 장난감을 자랑하는 친구에게 “재네 아버니가 양육비 보냈나보다”, “부러워서 그랴. 너는 봐라 얼마나 좋냐 선물을 양쪽에서 받잖여 재테크여, 재테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동민은 “(‘또봇’ 장난감을 사기 위해) 할머니 앞에서 고추를 까겠다”며 코너 말미에 할머니가 “늙어서는 죽어야지”라고 말하자 장동민은 “기분이라도 풀어드려야지 어쩌겠냐”며 무대 뒤편에서 할머니가 손주의 성기를 만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장동민은 바로 우는 시늉과 함께 “한번 까서 사람 한번 살렸잖냐”는 모습을 연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방송을 보고 상처받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재방송과 VOD에서는 해당 부분을 삭제하기로 했다며 코너 존폐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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