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정훈 기자] 알파고와 이세돌 대결 이후 인공지능(AI)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마트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마윈(馬雲)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AI의 한계를 지적하고 나섰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19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 경제발전 고위급 포럼에 참석해 “AI 기술이 의료와 무인운전 등 분야에서 유용할 수 있지만 컴퓨터에 사람의 상식이라는 것을 가르치기는 어렵다”며 “인류는 지식을 배워 문제해결에 적용할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컴퓨터는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마 회장도 “기계가 인류보다 강해지고 똑똑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기계가 절대 인류보다 지혜로울 수는 없다”고 맞장구를 쳤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컴퓨터가 등장한 첫날부터 인류와 컴퓨터 중 누가 더 똑똑한지 경쟁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지혜와 정신, 마음은 인류가 가진 것이며 기계가 성취감과 우정, 사랑을 결코 느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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