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어린 자녀들의 통학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초등학교 인접 단지가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경찰청에서 발표한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13세 미만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4년 기준 2만7056건이 발생했다. 매달 2200건 이상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 중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도 무려 1080건이나 발생했다.


안전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많아지면서 초등학교 인접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목동초와 바로 맞닿아 있는 ‘신정동 현대 아이파크’ 전용 84㎡의 경우 3.3㎡당 2199만원이다. 반면 두 블록 정도 떨어져있는 ‘명지해드는터’는 전용 84㎡가 3.3㎡당 1809만원이다. 이 두 단지를 전용 84㎡로 환산했을 경우 약 1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앞서 공급했던 신규 단지들의 분양 성적도 좋았다. 지난해 10월 경북 경산에서 분양에 나섰던 ‘펜타힐즈 더샵 2차’는 단지와 초등학교 부지가 맞닿아 있다. 총 554가구 모집에 평균 70.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로 청약이 마감됐다.


본격적인 새 학기 시즌을 맞아 새 아파트 공급도 이어진다.


롯데건설은 고잔 연립 1단지를 재건축한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9개 동, 총 1005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224가구다. 이 단지는 후문과 고잔초가 연결돼 안심통학이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은 4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156번지일대의 홍제2구역을 재개발한 ‘홍제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 고은초가 위치해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총 906가구의 규모며 이중 37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대우건설도 오는 4월 충북 청주시 사천동 31-34번지 일원에서 ‘청주 사천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2~28층, 8개 동, 총 729가구로 구성되며, 사천초가 단지와 바로 맞붙어 있다.


<사진=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 조감도. 리얼투데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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