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제약사들의 영업이익률은 9.8%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의 영업이익률이 최대 61%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높았다.


16일 의료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가 지난해 12월말 결산 80개 상장제약사의 잠정 영업이익률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영업이익은 1조446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10억원) 대비 32.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8.4%에서 1.4%포인트 증가한 9.8%를 기록했다. 이는 1000원어치를 팔아 98원을 남겼다는 말이다.


영업이익률 1위 업체는 메디톡스로 60.9%에 달했다. 전년 동기(69.5%) 대비 8.7%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 회사는 주름개선제 ‘메디톡신’의 제조사로 해당제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 ▲셀트리온(48.1%) ▲휴메딕스(33.3%) ▲DHP코리아(26.8%) ▲신일제약(23.5%) 순으로 조사됐다.


분석대상 80개사 가운데 메디톡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의 영업이익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매출액 상위 10위권 내 영업이익률 1위는 셀트리온이었다. 이 회사는 전년 동기(48.4%)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48.1%로 집계됐다.


2위는 한미약품으로 지난해 기술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2014년 0.6%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15.6%포인트 증가한 16.2%에 달했다.


이어 ▲동아ST(9.6%) ▲녹십자(9.3%) ▲광동제약(8.5%) ▲종근당(7.2%) ▲대웅제약(6.9%) 등의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한편 ▲우진비앤지 ▲코미팜 ▲명문제약 ▲진양제약 등 11개사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조사됐다.


<사진=팜스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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