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6일 은행들이 조달금리 가격 재산정(re-pricing)과 가산금리 반영을 통해 올 1분기 NIM(순이자마진)이 1~2bp 개선될 전망이나 장단기금리차 확대가 본격화되지 않아 구조적 NIM 개선 해석은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일본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마이너스 금리 등으로 한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2월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지난해 말 대비 21bp 하락했으나 3월 금리동결 이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됐다.

특히 3월 드라기 총재의 추가금리 인하 불필요 발언, 일본중앙은행(BOJ)의 금리 동결, 금리 정책을 통한 경기부양 한계 인식 등도 한국 기준금리 인하 부담을 낮출 요인이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락에 따른 조달금리 가격 재산정 효과와 가산금리 적용을 통한 대출금리 민감도 둔화로 올 1분기 NIM은 1~2bp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나 장단기금리차 확대가 본격화되지 않음에 따라 구조적 NIM 개선 기대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 부실채권(NPL) 비율 상승했으나 한국 산업의 부실규모 확대보다는 연말 대기업 상시 평가 및 선제적 중소기업 구조조정 정책 기조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시중 은행의 선제적 충당금 적립 및 대출 규모 축소를 감안시 향후 NPL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 제한적이라는 시각을 견지했다.

이와 함께 3월 원/달러 환율 1236원에서 1186원으로 하락했는데, 3월 미국 FOMC에서 중립적 성향의 발언 확인 시 원화 강세 기조 지속될 것이며 수급 측면에서 은행주에 우호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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