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영유아와 임산부 등 100여명을 숨지게 한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임원들을 검찰에 추가 고발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해 소비자를 죽고 다치게 한 책임을 지라”면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원 50명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단체와 피해자들은 “정부의 1∼2차 조사결과 이마트가 1997년 출시한 PB상품 ‘이플러스 가습기살균제’를 이용한 소비자 중 10명이 사망하고 29명이 폐 손상 등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그럼에도 이마트는 지금까지 일언반구 사과 한 마디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소비자를 죽게 해놓고 사과하지 않는 천인공노할 기업의 책임자를 처벌해 다시는 소비자가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으로 관련 업체를 고발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이들은 앞서 제조업체인 레킷벤키저·SK케미칼, 판매사인 애경·롯데마트·홈플러스 등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이어왔다.


<사진=환경보건시민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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