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지난 1월 0%대로 내려갔던 소비자 물가 지수가 두 달만에 1%대의 상승세로 올라섰다. 신선식품 등 장바구니 물가가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1.3% 올랐다. 지난 1월(0.8%)보다는 0.5%포인트 상승했다.


2014년 12월부터 0%대를 지속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0%에 이어 12월 1.3%를 기록했지만 올해 초 다시 0%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2월 들어 다시 1%대로 반등한 것이다.


특히 사람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9.7%로 크게 뛰었다. 이는 2013년 1월(10.5%) 이후 3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신선어개(생선과 조개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 전월 대비로는 1.9% 올랐다. 신선채소는 전년 동월 대비 17.8% 뛰었고, 전월 대비로도 15.8%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 전월 대비로는 5.6% 올라섰다.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0.9% 올랐다. 2014년 7월(1.4%)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 폭이 줄어 석유류 제품 가격은 1년 전보다 8.0% 감소하며 하락 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전기·수도·가스 요금은 8%, 공업제품 가격은 0.2% 하락했다.


<사진=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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