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대우건설(대표 박영식)이 2억4000만 달러 인도 갠지스강 교량 공사 수주를 획득하며 올해 첫 해외수주 순풍의 돛을 올렸다.

11일 대우건설은 인도 갠지스(Ganges)강을 가로지르는 총 4억8000만 달러(대우건설 지분 50%, 2억4000만 달러)규모의 교량 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사는 인도 비하르주 산하 공기업 BSRDCL이 발주하고 ADB에서 재원을 조달 예정이며 인도 최대 건설사 L&T와 대우건설이 공동으로 수주했다.

인도 비하르 주 주도인 파트나시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카치 다르가 지역과 비뒤퍼 지역을 연결하는 총 22.76km의 왕복 6차로 횡단교량과 접속도로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사는 지난해 5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한국 방문 당시 양국 관계를 ‘특별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키며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조한 이후 수주한 첫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은 지난 1997년 전자공장 건립과 2000년 다울리 강가 수력발전소 등 총 2.3억 달러 규모의 건설 공사 수행 이후 16년만에 인도 프로젝트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해외사업 역량 강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해외 토목과 건축 부문을 통합해 해외 인프라 사업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거가대교 광안대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교량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대우건설은 이번 인도 갠지스 강 교량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해외 토목 분야 선두적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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