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인천공항에서 용유역까지 운행되는 자기부상열차가 3일 개통했다. 도심을 운행하는 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된 것은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에서 인천시 중구 용유동 관광단지 사이?6.1km 거리를 오가는 시속 110km급 도시형 자기부상철도가 이날 오전 11시 개통했다.


자기부상열차는 바퀴 없이 차체를 선로 위에 띄워 움직이는 열차다.?같은 극끼리 밀어내고 다른 극끼리는 당기는 전자석의 원리를 이용해 차체를 공중에 띄운다.?노선에서 8mm 정도 떠서 운행되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토부는 자기부상열차 개발을 위해 지난 2006년 10월 실용화 사업계획을 확정한 뒤 9년 4개월여 만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약 4150억원이 투입됐다.


차량 제작사는 현대로템으로 일본의 고속철 제조업체인 ‘니폰 사요(Nippon Sharyo)’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상용화 실적을 보유한 회사가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시범노선인만큼 당분간 자기부상철도를 무료로 운행할 방침이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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