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성산 기자] 중국 당국이 유령도시를 의미하는 이른바 구이청(鬼城) 증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구이청은 무리한 도시 개발사업으로 인해 주택 공급이 초과돼 텅 빈 집들이 늘어나게 된 것을 의미한다.

11일 우제신문(无界新?)에 따르면 근래 아파트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공급과잉으로 입주자가 없어 구이청 현상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네이멍구(?蒙古),산둥(山?),장쑤(江?)성등의 지역과 중국 동북연안지역에 많이 집중됐다.

비록 집은 비어있는 상태지만 투기 목적 등으로 이미 팔렸기 때문에 나중에 입주할 수 있어 빈집을 활용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구이청 주변에 웨이하이(威海)시 루산(乳山), 난퉁(南通)시 루가오(如?), 타이저우(泰州)시 씽화(?化), 르자오(日照)시 둥강(?港), 사오싱(??)시 주지(??), 항저우(杭州)시 샤오산(?山) 등 관광지가 많아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킬 경우 도시에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란 분석도 있다.

앞서 2014년 중국공산당중앙위원회 국무회의에서 2020년까지 모든 성·시의 입주율을 60% 이상 올리고, 1억명 가량을 다른 성·시로 이주시키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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