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성산 기자] 지난해 제약업계 주식 부호로 올라선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1100억원대의 개인 주식을 전 직원에게 무상으로 증여키로 했다.

4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임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약 90만주를 한미약품 그룹 임직원 2800명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증여될 주식 수량은 지난달 30일 종가(12만9000원)를 기준으로 정해졌다. 이는 임 회장이 보유한 개인 주식의 약 4.3%에 해당하며 한미사이언스 전체 발행 주식의 1.6% 물량이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 임직원들은 1인당 평균 약 4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지급받게 된다.

임 회장은 “땀 흘려가며 큰 성취를 이룬 주역인 한미약품 그룹의 모든 임직원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마음의 빚을 느껴왔다”면서 “이번 결정이 고난의 시기를 함께 이겨낸 임직원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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