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여정 기자] 올해 마지막 남은 ‘방송지존’의 왕좌는 유재석과 김병만이 나란히 차지했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SBS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유재석과 김병만이 공동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수상소감에서 “농담 삼아 대상 욕심이 난다고 했지만 올해 ‘런닝맨’은 많은 분들의 기대를 채우기에는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모자랐던 부족함은 2016년에 반드시 채울 것”이라고 전했다.


유재석은 앞서 열린 KBS와 MBC 시상식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SBS 대상 수상으로 총 13개의 방송사 대상 트로피를 갖게 됐다. 그는 올 한해 SBS 예능 ‘런닝맨’과 ‘동상이몽’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MC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또 공동 수상자인 김병만은 “대선배님들 앞에서 아우라를 이기기는 힘들거라 생각했다. 2013년에 대상을 받고 그 무게를 아직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우리 스태프들을 생각하면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면서 “연기자들을 먼저 챙기는 스태프들에 감사하고 영광을 돌린다”고 덧붙였다.


김병만은 올 한해도 ‘정글의 법칙’에서 ‘병만족 족장’으로서 책임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지난 10월부터 방송 중인 ‘주먹쥐고 소림사’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도전으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SBS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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