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여정 기자] 배우 지성이 2015 MBC 연기대상을 거머줬다.

지성은 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7개 인격을 소화해내면서 생애 첫 연기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성은 “정말 믿기 힘든 일이다. 배우의 꿈을 안고 몰래 경비 분들을 피해 MBC에 몰래 들어왔다”며 “드라마국에 있는 대본을 몰래 훔쳐다 어두운 세트장에 들어가 선배님 연기하는 걸 보며 배웠던 나한테 이 대상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은 나한테 주는 상이 아니라 ‘킬미 힐미’를 만들었던 고생했던 많은 분들에게 드리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비밀’에 이어 연달아 두 작품을 같이 했던 황정음에게 고맙다. 날 7가지 인격으로 바뀔 수 있게 앞에서 리액션을 해줬는데 너무 고마웠다. 우리 진심이 통했다고 생각한다”강조했다.

아울러 “내가 비록 대상을 받기에 부족하지만 올해 ‘킬미 힐미’로 시작을 했다. 이 정도면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지금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연기대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0% 시청자 문자투표로 선정했고, 지성은 44만명 중 18만명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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