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홍 기자] 중국에서 장기간 아내의 폭행을 견디다 못한 남편이 이를 폭로한 일이 알려졌다.

29일 중국 시나 웨이보에 따르면 중국 절강성(浙江省) 항주시(杭州市)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는 아내의 폭행을 견디지 못해 여성연합권익부(???益部)에 도움을 청했다. 아내의 직업은 공사 설계사로 현장 일이 바빠 4살배기 딸의 교육과 집안일은 주로 남편이 맡아 했다.

아내는 “밖에서 일을 늦게까지 하고 퇴근하면 피곤한데 남편이 잔소리를 너무 많이 해서 참을 수 없었다”며 ”처음부터 남편이 반항하지 않으니까 점점 습관이 돼서 스트레스 받을 때 마다 저도 모르게 손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여성연합권익부 관계자는 “남편은 여자처럼 나약한 성격을 갖고 있고 아내는 남성보다도 강한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설명했다.

남편이 아내의 폭력에 반항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자고로 군자는 점잖게 말로 하지 주먹을 휘두르지 않는다”고 답했다.

네티즌들은 “폭력은 처음부터 뿌리를 뽑아야 한다”, “이렇게 성격이 강한 여자는 감당 못해”, “책을 괜히 많이 읽은 거 같네”, “(남자로서) 창피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