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쟝시신문(江西新?)에 따르면 쟝시성(江西省) 더싱시(德?市)에 거주하는 천량첸(?良泉)씨는 지난 18일 말소된 신분증을 다시 발급받았다.
천씨의 부모가 몇년을 기다려도 천씨가 돌아오지 않고 연락도 없어 사고로 죽은 줄로만 알고 사망신고를 해 신분증이 말소된 것이다.
천씨는 지난 1997년 22세 나이에 홀로 집을 떠나 외지에서 건설현장일을 시작하게 됐다. 일하던 중 큰 사고를 겪으면서 모든 기억을 상실하게 됐다.
병원에서 정신이 들었을 때 건설현장 동료들은 그를 쇼천(小?)이라고 불렀다. 천씨의 이름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퇴원한 뒤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채 계속 현장일을 했고 18년이 지난 어느 날 작업현장에서 한 인부가 계속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을 느꼈다.
그는 자신이 기억이 상실되기 전에 알고 있던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인부에게 달려가 자신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 인부는 고향이웃이었다고 애기하면서 이름을 알려줬다.
자신의 이름을 알게 된 천씨는 바로 고향집으로 돌아가 18년 만에 부모와 재회를 하게 됐다.
네티즌들은 “한편의 드라마네요”, “이제라도 집을 찾아서 다행이다”, “행복하세요” 등 감동의 반응을 보였다.
金虹 기자
hongkim@theDaily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