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성산 기자] 중국에서 백혈병에 걸린 손자를 위해 치료비를 아끼기 위해 목을 매 자살한 할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중국청년보에 따르면 올해 6월말 베이징(北京) 다싱(大?)구에 사는 판승(凡?)은 6살 나이에 백혈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 7월초에 골수이식을 받았지만 지난 9일 병이 재발했다.

판승의 가족은 올해 11월까지 입원한지 5개월 만에? 90만위안(한화 1억6000만원)이라는 큰돈을 병원비에 사용했다. 평범했던 집안은 판승의 치료비를위해 할아버지가 50만위안(한화 9000만원), 부모님이 20만위안(한화 3600만원)을 빌려 병원비에 보탰다.

판승이 입원한 후 몇 십년 동안 당뇨병에 때문에 고생하던 할아버지는 우울증까지 얻게 된다. 할아버지는 돈을 아껴 손자의 병원비에 보태기 위해서 본인은 아파도 병원치료를 거부했다. 그는 “내가 죽고나면 내 재산을 모두 손자병원비에 사용해라”고 말을 남기고 목을 맸다.

앞서 할아버지는 판승이 입원한 후 하루 세끼를 집에서 준비해 병원에 가져다 줬다. 집에서 병원까지 왕복 4시간 거리였지만 할아버지는 힘든 기색을 내보이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생전에 마지막으로 “할어버지가 너보다 먼저 간다. 넌 열심히 병을 고쳐 꼭 나아야 해”라고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할아버지 부디 좋은곳으로”, “할아버지가 불쌍하다”, “기부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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