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대부업체 최고금리가 34.5%임에도 불구하고 연 35% 이상 금리를 부담하는 사람이 57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대부업 상위 20개사의 이자율 구간대별 대출잔액 현황’을 받아 분석하 결과 57만여명이 법정최고 이자율이 34.9%로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35% 이상의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다.

지난해 4월2일 종전 대부이자의 최고이자율이 39%에서 34.9%로 인하됐으나 시행 1년6개월이 지난 현재에도 57만2913명(대출잔액 1조9096억원)은 이러한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10월말 현재 대부이용자의 약 93%(187만여명)가 30% 이상의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서민 이자부담 경감방안이 요구된다.

민 의원은 “대부이용자의 93%가 연 30% 이상의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고, 최고금리가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57만여명에 이르는데 이러한 불합리한 금리 적용을 적극적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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