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성산 기자] 중국에서 온라인 게임에 빠진 청소년이 어머니의 신용카드 정보를 몰래 이용해 1년 동안 10만위안(한화 1800만원)을 써버린 사건이 회자되고 있다.

12일 중국 시나 웨이보에 따르면 우시시(无?市) 공안국에 1년 동안 10만위안이 몰래 빠져나갔다는 사건이 접수됐다.

공안은 바로 수사에 착수, 제보자의 15살 난 아들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은행 계좌내역을 확인한 공안은 카드가 모두 온라인 결제가 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이 아이의 어머니는 한번도 온라인 결제를 한 적이 없고 늘 자동인출기를 이용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공안은 어머니 몰래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해 게임 아이템을 산 아들을 붙잡았지만 범죄행위로 규정하기에는 애매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풀어줬다.

어머니는 “내 아들이 이제 겨우 15살 밖에 안됐는데 어떻게 1년 동안 10만위안으로 게임아이템을 살 수 있을까”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아이가 온라인 게임에 빠지도록 방치한 부모 탓도 크다”, “부모가 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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