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출마에 뜻을 두는 장관들의 줄 사퇴가 계속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출마자 정리 작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하나씩 솎아내는 순차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지난 8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앞서 8월25일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서 “제가 총선이라고 외치면 필승이라고 화답해 달라”고 건배사를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도 정 장관과 같이 사의를 표명하려 했다가 연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장관이 동시에 사의를 표명할 경우 청와대와 사전 조율을 했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 10월 해양수산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이후 오는 14일부터 10일간 이뤄지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12월초까지 순차개각이 마무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도 이 기간 안에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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